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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이라면 매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작년에는 뜻밖의 보너스처럼 쏠쏠한 금액을 돌려받았지만 올해는 반대로 수십만 원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하는 분들이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며칠 전 동료들과 관련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올해는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건 아닌지 막연한 불안감이 들어서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미리 결과를 알고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다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남은 기간 현명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제부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 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정산 자동계산기

 

매번 돌아오는 시즌마다 알쏭달쏭한 세금 용어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을 느끼신 적 있으실 겁니다. 골치 아픈 세법을 전혀 모르더라도 내가 한 해 동안 받은 월급과 쓴 돈만 알면 아주 간단하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친한 지인들에게도 항상 알려주는 유용한 방법인데 여러분도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hometax.go.kr)로 이동하시면 아주 편하게 예상 금액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 메인화면에서 화면 오른쪽을 살펴보시면 평소 사람들이 자주 찾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여러 형태의 세금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모의계산 메뉴를 찾아서 선택해 주시면 본격적인 산출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모의계산 화면 안으로 진입하시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잠시 멈칫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살짝 움직이면서 우리가 오늘 필요로 하는 해당 시즌 정산에 대한 예상치 산출 항목을 정확하게 찾아서 들어가 주시면 됩니다.

 

가끔 이곳에서 양도소득세나 증여세 같은 전혀 다른 항목을 잘못 선택해서 처음부터 다시 창을 열어야 하는 실수를 겪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글씨가 작아서 헷갈리기 쉬우니 한 글자씩 천천히 읽어보고 제대로 된 메뉴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화면이 열리면 가장 먼저 나의 소득 상황을 시스템에 알려주어야 올바른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편에 자리 잡고 있는 본인의 총급여액을 고쳐서 넣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서 선택해 주시는 것이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처음에 이 화면을 마주하면 텅 빈 숫자들만 가득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무작정 아래쪽부터 빈칸을 채우려고 하다가 제일 위의 소득 기준을 안 적었다는 알림 창을 보고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니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화면에 자그마한 새로운 창이 나타나면 빈칸에 올 한 해 동안 본인이 받은 급여 총액을 숫자만 깔끔하게 적어줍니다. 금액을 전부 적으셨다면 옆에 있는 산출하기 메뉴를 선택한 뒤 맨 아래의 적용 버튼까지 마저 선택해야 제대로 내용이 반영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은 세금을 떼기 전의 금액인지 아니면 실제 통장에 꽂힌 실수령액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세금이 빠져나가기 전의 원래 계약된 연간 총수입을 적어주셔야 나중에 큰 오차가 생기지 않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득 기준을 잡았다면 이제 화면 중간으로 시선을 옮겨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공제 내역을 하나씩 채워나갈 차례입니다. 부양가족이나 매달 납입하는 연금, 그리고 주택 관련 지출 등 각 항목 옆에 붙어 있는 수정 글자를 선택해서 실제 소비 금액을 입력해 줍니다.

 

이 부분에서 너무 욕심을 내어 본인에게 해당하지도 않는 내역에 금액을 무작정 밀어 넣으면 나중에 실제 결과와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확실하게 증빙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액이나 현금영수증 내역부터 차분하게 채워 넣는 방식으로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위쪽 작업을 마치고 화면 아래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면 교육비처럼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유용한 항목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해당하는 내용을 모두 적어 넣은 다음 가장 아래쪽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는 최종 산출 메뉴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간혹 입력 창이 너무 많다 보니 중간에 숫자 하나를 빠뜨리거나 오타를 내서 엉뚱한 결괏값을 받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 과정을 거치기 전에 내가 적은 숫자들이 영수증이나 서류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한 번 더 훑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든 산출 과정이 끝나면 화면 맨 아래에서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최종 숫자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이너스가 찍혔다면 기분 좋게 돈을 돌려받는 것이고 플러스로 나온다면 아쉽지만 나라에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처음으로 산출된 숫자를 보았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라며 시스템 오류를 의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결국 내가 평소에 소비 패턴을 어떻게 가져갔느냐에 대한 정직한 성적표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결과를 차분히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골치 아프게만 느껴졌던 연말 시즌의 세금 산출을 집에서 마우스 몇 번으로 편안하게 미리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현금과 카드의 사용 비율을 똑똑하게 조절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시길 바랍니다.